철학 전공자가 자산운용사 대체투자 전문가가 되기까지
건물을 사랑한 철학도, 발로 뛰며 완성한 대체투자 합격 서사

면접장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물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차순협 님은 망설이지 않고 답했습니다.
취업 준비생 시절 강남역 삼성생명 건물이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현장으로 달려갔던 에피소드를 꺼냈기 때문이에요.
1층 로비에 들어가 어떤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지 임차인 명부를 하나하나 살펴보고 강남역에서 역삼역까지 털레털레 걸어 다니며 건물을 관찰했던 경험은 면접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당시에는 "너무 과하게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주변의 시선도 있었지만 실무에 들어와 보니 그때의 현장 경험이 진짜 실력이 되었다고 차순협 님은 회상합니다.

차순협 님의 전공은 철학입니다.
금융권 취업을 목표로 삼으면서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엣지를 고민했고 인문학적 소양에 회계 지식을 더하는 전략을 선택했어요.
학점은 3.66점으로 성실함을 증명했고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과 토익 스피킹 AL 점수를 갖추며 기초를 다졌습니다.
화려한 학회나 대외 활동 그리고 남들이 다 하는 인턴 경험도 없었지만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세상을 배웠던 경험조차 실무에서 법령을 해석하고 판례를 읽는 인내심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해요.
제도권으로 진입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더라도 필드에서 직접 전문성을 쌓겠다는 단단한 마음가짐이 취준생 차순협 님의 시작이었습니다.

본격적인 취업 준비를 위해 차순협 님은 커리어하이의 대체투자 양성 과정을 선택했습니다.
주변인 세 명에게 조언을 구했을 때 모두가 입을 모아 커리어하이를 추천했기 때문이에요.
수업을 통해 은행과 보험사 그리고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딜을 발굴하고 운영까지 책임지는 자산운용사가 비즈니스의 키 플레이어라는 점을 깨닫고 목표를 확고히 했어요.
"운용사의 역할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면 금융이라는 무대에서 잘될 수 없다"는 확신을 얻은 것이 커리어하이 과정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이었습니다.

인턴 기회가 쉽게 오지 않았던 시기에 차순협 님은 자신만의 리서치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매일 한국과 미국 그리고 유럽의 주요 지수와 금리 그리고 환율과 리츠 상품들을 기록하며 시장의 흐름을 읽는 연습을 했어요.
수치를 기록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궁금한 점이 생겼고 관련 리포트를 찾아 읽으며 실무 언어를 익혔습니다.
또한 화제가 된 팩토리얼 성수 건물을 준공 전부터 찾아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열정을 보였어요.
"대체투자의 차별화된 매력은 자산을 직접 만지고 경험하는 것"이라는 믿음으로 발로 뛴 시간들이 결국 자소서와 면접에서 강력한 무기가 되었습니다.

현재 차순협 님은 자산운용사에서 실물 자산 개발 PM으로 근무하며 세상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입사 4개월 차인 지금 주상복합 개발과 오피스 자문 업무를 수행하며 일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어요.
차순협 님은 후배들에게 모든 활동에서 "왜"라는 질문을 던져보라고 조언합니다.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싶은지 그리고 왜 이 건물을 가보려 하는지 이유가 분명하다면 모든 행동에 힘이 실리기 때문이에요.
"모자란 건 나였다"고 겸손하게 말하며 현장을 누볐던 차순협 님의 진심이 여러분에게도 닿아 멋진 결실로 이어지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