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패스파인더X커리어하이
철오 대표는 왜 제주도로 향했는가.
여러분은 '금융권' 하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시나요?
단정함과 신뢰의 상징인 정장?
대한민국 금융의 심장, 여의도?
아니면 여의도의 하늘을 가득 메운 고층 빌딩?
모두 맞는 이미지입니다.
실제로 1979년 한국증권거래소(현 한국거래소)가 명동에서 여의도로 이전하면서, 수많은 금융기관이 이곳으로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컴퓨터가 보편화되기 전이라, 주식 거래를 하려면 거래소에 직접 방문해서, 호가표에 수기로 주문을 내는 방식이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모든 것들이 디지털화 된 지금, 단순히 거래소가 이전했다는 사실만으로 수십 년간 '금융 중심지'라는 위상이 유지된 이유를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그 본질적인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금융업의 핵심은 바로
정보이기 때문인데요.
주식 투자,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온 세상이 나를 트루먼쇼 하는 기분, 느껴본 적 있나요?


내가 사기만 하면 아름답게 양봉을 그리던 차트에 어김없이 장대음봉이 찾아옵니다.

잠깐 눈을 돌리면 내 계좌는 파랗게 물들어 있고, 하한가에 매수한 종목은 현상유지만 할 뿐입니다.

그런데 꼭, 내가 사지 않은 종목들은 조용히 횡보하다가 갑자기 장대양봉을 그려요.
(저는 뇌동매매를 하는 편이라 그런 것 같네요)
주가는 가치를 따라 움직입니다. 누군가 주식을 매집하는 이유는 그 종목의 가치를 알아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가치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바로 '정보'를 해석하는 데에 힌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노란봉투법'이 제정된다는 뉴스를 접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노란봉투법으로 기업의 리스크 부담이 커진다 → 그럼 기업은 사람 대신 로봇을 더 많이 쓰려고 하겠네? → 로봇 제조사의 가치가 오르겠다' 와 같은 논리적 추론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너무 힘을 빼고 말했는데요, 주식도 이렇게 정보의 선점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주식은 금융의 일부일 뿐이죠.
금융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에 있어 정보는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생존 수단이자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 자산이에요. 또한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죠.
기업 정보, 시장 동향, 정책 변화 등 정보는 공식화 되기 전 생성과 유통의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은 모두 여의도를 지날 수밖에 없고요.
증권 거래소의 이전에서 시작된 금융권 밀집 현상은, 그들의 업 특성상 물리적 거리를 좁혀 정보 교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필연적인 결과였습니다.
효율성
어떠한 업종이 효율을 추구하기 위해 한 지역에 밀집한다. 그 산업의 선순환 극대화 측면이라는 긍정적인 면도 존재하지만, 반대로 그 외 지역은 소외될 수밖에 없다는
폐쇄성으로 이어져요.
혹시 서울 외 지역에 거주하며 금융권 취업을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이 글을 쓰는 저는 지방 출신이에요. 청소년기까지 저에게 '금융'이란 동네에 있는 은행이 전부였어요. 증권사, 자산운용사 같은 곳들은 서울에나 가야 볼 수 있는, 저와는 상관없는 세상의 이야기였죠.
단순이 건물이 멀다는 말이 아니에요. 그 안에서 일하는 현직자를 만날 기회, 그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사라지는 정보의 거리를 의미해요.
이것이 왜 중요할까요? 자녀가 부모의 직업을 자연스레 동경하게 되는 이유를 생각하면 간단해요. 가장 가까운 사람이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 어깨너머 보이는 그들의 치열한 모습이 어떤 정보보다 강력한 동기부여와 친밀감을 주기 때문이에요.
결국 이러한 살아있는 정보를 접할 기회 자체가 원천적으로 차단된 지방 거주자들의 세계에 '금융권'이라는 영역은 미지의 영역으로 남겨둘 수밖에 없는거죠.
아마 제 동네 친구들은 그럴거에요. 그들은 그 영역을 죽기 전까지 보이지 않는 검은 무언가의 영역으로 남겨둘수밖에 없어요.
우리에게 소외의 벽은 두꺼워질 뿐입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커리어하이는 고민했습니다.
정보의 불평등. 지역의 소외. 기회의 차단.
이 모든 것들이 단순히 물리적 거리 때문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만들어낸 보이지 않는 경계 때문일까요?
답은 명확했습니다. 정보가 필요한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것. 그것이 이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요.

그래서 박철오 대표는 이른 아침 제주도행 비행기에 몸을 맡겼습니다.

패스파인더와의 협업으로 성사된 제주도 금융권 취업전략 특강.

강의실에 들어선 순간, 한 가지 사실이 명확해졌습니다.
이들이 꿈꾸는 금융권의 모습이 서울과는 전혀 달랐다는 것입니다.
"농협은행에 가고 싶어요." "단위농협에서 일하는 게 목표입니다." "양돈농협이 유망하다고 들었는데, 어떤가요?"
처음에는 의외였지만, 곧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제주도라는 지역적 한계 때문에 이들이 접할 수 있는 금융권 정보는 농협계열이 전부였던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하지만 강의가 진행되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증권사에서도 지역 영업을 담당하는 직무가 있어요." "은행권도 농협만이 아니라 시중은행들의 지역 전략이 있습니다." "자산운용사의 퇴직연금 사업부는 전국 단위로 영업합니다."

철오 대표가 들려주는 금융권의 진짜 모습은 그들이 알고 있던 세계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여의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국 어디서든 금융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경로들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된 것이죠.
그들의 눈빛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세상이 있었구나." "우리도 더 넓은 무대에서 꿈꿀 수 있겠네."
농협이라는 좁은 선택지에서 벗어나, 금융권 전체를 조망할 수 있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커리어하이가 이번 제주도 특강을 통해 확인한 것은 단순합니다.
의지는 지역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그 의지가 있는 곳이라면, 우리가 직접 찾아가야 한다는 것.
'의지가 있는 모두에게 최고의 기회를 준다'는 커리어하이의 철학이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천해야 할 약속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제주도에서 만난 청년들의 진지한 질문과 뜨거운 열정이, 앞으로 커리어하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정보의 소외를 해결하는 일. 지역의 경계를 허무는 일. 진짜 기회를 전달하는 일.
커리어하이는 계속해서 의지가 있는 모든 곳을 찾아가겠습니다.
혹시 여러분의 지역에도 이런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여러분이 속한 학교나 단체에서 금융권 취업에 대한 진짜 이야기를 듣고 싶으시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연락주세요.
서울이든 부산이든, 대구든 광주든, 강릉이든 제주든. 대학교든 학회든, 동아리든 스터디 모임이든.
의지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겠습니다.
전화번호 02-786-8600
주소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376, 3층 313호(나라키움여의도빌딩)
이메일 help@careerhigh.co.kr
전화도 좋습니다. 직접 찾아오셔도 좋습니다. 메일도 좋습니다.
지역과 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의지입니다.
커리어하이는 언제나 열려있습니다.